외롭게 일어서는 17인 작가들의 여정을 담은 미술기획전 ‘동행’

-‘어렵고 힘들지만, 작가의 길을 지켜온 예술가와 세상을 위해 건배’

-양평 산리 갤러리에서 11월 28일까지 전시

양평 산리 갤러리(강하면 강남로 418)에서 20일 개막된 미술전 ‘동행, 함께하면 즐겁네’는 30대 신진작가부터 5~60대 중진작가, 원로작가까지 현대 미술을 빛내는 17인의 작가들이 팍팍한 현실 속에서 예술가의 길을 지켜온 자신과 동료 작가들을 격려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전시회다.

“월세를 4배나 올려달라고해서 결국 병산리 화실을 내 놓았어요” 전시회 개막식을 위해 모여든 작가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에서 나온 말이다. 세상을 떠들썩하게하는 양평 고속도로가 한 작가의 작업실 집세만 올려 놓았다. 작가들의 한탄은 이어졌다. 양평이 미술가들이 모여사는 곳이라 양평으로 이사왔지만, 정작 미술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나 창작 환경은 열악하고, 작가들 사이의 교류도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는 얘기들이 오고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그만해야지’ 여러번 되내였지만 다시 붓을 잡아 온 세월이, 잘 버텨주고 있는 동료 작가들의 어깨 너머로 완성도를 더해가는 작품에 다시금 힘을 얻는다는 덕담으로 마무리된다.

전시를 기획한 박기성 작가(서양화)는 “이번 미술기획전 ‘동행’은 작가의 소명과 생업 사이에서 고민하는 양평 작가들이 서로에게 잘 참고 견뎌준 것을 축하하는 자리로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함께하면 좋겠네’라고 흥얼거리며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전시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에 전시된 40여점의 그림과 조각들은 고단한 삶의 어두움과 외로움을 표현하며서도 그속에서 희망과 꿈 그리고 여유를 표현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미술기획전 ‘동행’의 참여 작가는 다음과 같다. 김성일.김중식.김지섭.명달해.민수기.박기성.박야일.배산빈.백준승.서명지.서정희.안경문.이목을.임태규.조병완.최정유.황훈영.

전시기간은 11월2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월요일 휴무) 무료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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