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물보호소에 고양이가 사라졌다 ②]

국가시스템 직접 분석해보니…새끼고양이는 3년 먼저 사라졌다

양평포스트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의 공개자료를 직접 찾아 분석했다.

양평군 동물보호소의 고양이 공고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사라진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양평군의 마지막 고양이 보호공고는 2025년 9월 26일이다. 서종면에서 발견된 8.4㎏ 스코티시폴드였다. 이후 새로운 고양이 공고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들어서도 8월 14일까지 0건이다.

자료를 체중별로 다시 나눠보니 새끼고양이는 그보다 훨씬 먼저 사라졌다.

34마리→29마리→28마리→그리고 ‘0’

체중 1㎏ 미만 고양이의 기록을 따로 뽑았다.

2018년 34마리였다.

2019년 29마리, 2020년 28마리였다.

2021년에는 12마리로 줄었다. 2022년에는 5마리였다.

2023년 0마리.

2024년 0마리.

2025년 0마리.

3년 동안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올라온 1㎏ 미만 고양이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양평군 고양이 보호공고는 2018년 56건에서 2025년 8건으로 줄었다. 2026년은 8월 14일 현재 0건이다.
양평군 고양이 보호공고는 2018년 56건에서 2025년 8건으로 줄었다. 2026년은 8월 14일 현재 0건이다.
출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구조동물 조회 API · 양평포스트 집계

고양이 전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2023년 이후에도 양평군은 고양이를 공고했다.

2023년 5마리.

2024년 9마리.

2025년 8마리다.

그런데 이 가운데 1㎏ 미만은 한 마리도 없었다.

고양이가 모두 없어진 것이 아니다. 어린 고양이의 기록부터 먼저 끊겼다.

2018년에는 양평군 고양이 공고 56건 가운데 34건이 1㎏ 미만이었다. 전체의 60.7%다.

2020년에는 41건 가운데 28건이었다. 68.3%다.

2023년부터 그 비율이 0%가 됐다.

양평군 고양이 공고에서 1㎏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0.7%, 2020년 68.3%였다. 2023년부터 0%가 됐다.
양평군 고양이 공고에서 1㎏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0.7%, 2020년 68.3%였다. 2023년부터 0%가 됐다.
출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구조동물 조회 API · 양평포스트 집계

바로 옆 여주는 117마리

인접한 여주시 자료를 같은 방식으로 분석했다.

여주시의 1㎏ 미만 고양이 보호공고는 2023년 88마리였다.

2024년에는 71마리였다.

2025년에는 117마리였다.

같은 3년 동안 양평은 0, 0, 0이다.

1㎏ 미만 고양이는 양평에서 2023~2025년 3년 연속 0건이었다. 같은 기간 여주는 88건, 71건, 117건을 공고했다.
1㎏ 미만 고양이는 양평에서 2023~2025년 3년 연속 0건이었다. 같은 기간 여주는 88건, 71건, 117건을 공고했다.
출처: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구조동물 조회 API · 양평포스트 집계

양평과 여주의 구조 요청 건수나 보호 방식은 다를 수 있다.

그렇다면 양평군이 그 차이를 설명하면 된다.

양평에는 구조할 새끼고양이가 3년 동안 한 마리도 없었나

양평에는 구조할 새끼고양이가 정말 3년 동안 한 마리도 없었던 것인가.

주민이 구조를 요청해도 보호소에서 받지 않은 것인가.

구조한 고양이를 민간이나 동물병원으로 바로 보낸 것인가.

보호소에는 들어왔지만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는 올리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던 것인가.

이 질문은 국가시스템 자료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

양평군의 구조 신고 기록과 출동 기록, 보호소 입소기록, 개체관리카드를 맞춰봐야 한다.

보호소에 들어왔다면 기록이 있어야 한다

고양이를 실제로 구조해 보호했다면 그 과정은 기록으로 남아야 한다.

보호소에 들어왔다면 입소기록이 있어야 한다.

다른 곳으로 보냈다면 인계기록이 있어야 한다.

보호하다 죽었다면 폐사기록이 있어야 한다.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공고해야 할 동물을 보호하고도 올리지 않았다면 그 이유도 확인해야 한다.

「동물보호법」은 유실·유기동물 등 보호대상 동물의 구조·보호와 공고 절차를 정하고 있다.

법을 지켰는지도 결국 실제 입소기록과 공고기록을 맞춰보면 확인할 수 있다.

‘0마리’는 설명이 필요하다

양평군의 1㎏ 미만 고양이 보호공고는 2023년, 2024년, 2025년 모두 0건이다.

바로 옆 여주는 같은 기간 88마리, 71마리, 117마리를 공고했다.

양평포스트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나타나지 않은 고양이가 실제 보호소에는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3편에서는 보호소 관계자의 발언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이어지는 15시간의 돌봄 공백을 살펴본다.

자료: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구조동물 조회 API. 양평군·여주시 2018~2025년 고양이 자료를 양평포스트가 직접 집계·분석했다. 공고 건수는 지역 내 전체 고양이 수나 모든 구조 요청을 뜻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