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전원이 양평군 단월면 주민들로 구성된 뮤지컬단 ‘단월연가’의 3회 창작뮤지컬 「바람의 노래」가 11월21일 오후 3시 단월면 복지회관, 12월 4일 오후 7시 양평군문화체육센터(농업기술센터 내) 대공연장에서 두 번에 걸쳐 열린다. ‘단월면에서 노래 좀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주민뮤지컬단 ‘단월연가’는 지난 2023년 처음 구성돼, 첫 창작뮤지컬로 단월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다 룬 「단월연가」를 공연해 관객으로부터 기대 이상의 감동과 호평을 받았다.

2024년 선주민과 이주민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맛깔나게 풀어낸 「춤추는 별빛마을」에 이어 올해 3회 공연인 「바람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번에 공연할 「바람의 노래」의 주 무대는 용필과 용자 남매가 운영하는 ‘용 주점’이다. 고등학교 때 부모님을 잃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용필을 키우며 살다

가 혼기도 놓치고 오로지 조용필 노래로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는 ‘용자’. 산을 좋아해서 산악인이 되었지만, 히말라야 원정 때 조난해 상처를 입고 누나 가게에서 주방 일을 하며 지내는 ‘용필’을 중심으로 다 양한 사연을 가진 단골손님들이 등장한다.

개그맨 시험에 10번 떨어진 ‘킬리’, 부인을 잃고 강아지 겨울이 와 살아가는 ‘주선생’, 공무원 그만두고 산악인이 되고 싶어 하지만 부인의 반대에 엄두를 못 내는 ‘공무원’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바람의 노래」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부를 노래는 조용필의 히트곡들이다. <바람의 노래><못찾겠다

꾀꼬리><허공><꿈><단발머리><미지의 세계><여행을 떠나요><정><바운스><그 겨울의 찾집><킬리만자로의 표범> 등을 출연자들이 극중 캐릭터의 사연과 감성을 담아 소화해 낸다. 익숙한 조용필의 노래를 주민 배우들이 어떻게 자기만의 노래로 소화해 낼지를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단월연가’의 공연을 3년째 취재한 기자의 경험으로 보면, ‘생각보다

재미있고, 기대 이상으로 감동적이고, 관객의 몰입도와 호응이 좋아’, 어느덧 배우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공연의 연출은 창단부터 3회까지 계속해온 연출가 백송희 씨가 맡았고, 안무는 이삼헌, 음악감독은 김민정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