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곳곳을 돌며 양평의 자연을 그리는 화가집단 ‘양평블루스’의 단체전이 5월17일부터 28일까지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개막일에는 모네 연구로 프랑스에서 석사 학위를 받는 김대신 작가의 ‘클로드모네(Claude Monet)의 풍경화에 비친 눈과 마음’이란 제목의 워크숍도 함께 열었다. 사나사, 복포리, 양강섬 등 3년 넘게 매주 화요

일 양평의 자연을 찾아 현장에서 그림을 그려온 작가들은 이번 전시의 제목을 ‘사생결단’으로 지었다. 물론 사생결단(死生決斷)이 아닌 사생결단(寫生決斷)이다. 결심은 마음을 굳게 먹는 것이지만, 결단은 행동으로 옮긴다.

지난 3년간 양평을 자연을 사생한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곽광분, 김보연, 김연지, 김용철, 김창환, 모유진, 변영미, 이록현, 양경렬, 송민경, 정일영, 정하응, 정현영, 최선길, 그리고 교류작가 윤남웅, 최종국이 내건 작품들은 양평의 자연을 바라보며 작가의 마음을 움직인 다 양한 심상들을 개성있게 표현했다.

김용철은 나뭇가지를 혈관처럼 그려 화면을 가득 채웠다. 최선길은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의 움직임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이록현은 물에 집중해 스토리는 슬플지 몰라도 보기에는 상쾌한 그림들을 그려냈다, 변영미는 눈앞에 보이는 나무를 그림 속에서 잘라버리고 황량하게 만든 뒤 요 가 매트를 든 사람들을 그렸다.

양경렬은 사생 장소의 주소를 그림의 제목으로 삼아 한동안 사생을 멀리했던 자신을 반성했다. 최종국은 눈앞에 나무를 보면서 나무 속의 세포를 그렸다. ‘양평블루스’에 가입하면서 조각과 평면의 겸업을 선언한 김창환은 힘 있는 그림도 매력적이다.

전시회 개막 첫날 뒤풀이는 양평블루스 후원자인 미술을 사랑하는 건축가 정의엽의 문호리 집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평블루스’란 단체명의 비밀도 밝혀졌다. 처음에는 ‘양평 플러스’였다

가 ‘왠지 플러스보다 는 블루스가 더 분위기 있어 보여서 블루스로 바꿨다 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