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가명 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유는?
-초등학생 이동 동선을 파악해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점 찾아내
양평군이 지난 1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 가명 정보 활용 우수사례·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전국 117개 출품작 중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가명정보’란 주민등록번호 앞자리와 성명, 성별을 결합한 고유 식별정보를 암호화하여 개인정보 누출을 방지하면서도 이동, 소비 등 개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별도의 식별정보를 의미한다. 경진대회는 개인정보 누출 위험을 방지하면서도 개인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개발 가능성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양평군이 대상을 받은 출품작은 ‘가명정보의 활용을 통한 교통약자 보호구역 지정 분석’이다.
양평군의 출품작은 양평군 전체인구의 주민등록정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의 유동 인구 데이터를 결합했다. 이 결합 데이터에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 식별정보를 삭제하고 대신 ‘결합 KEY 값’이란 가명정보로 대체했다. 양평군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초등학생,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 동선을 분석해 이를 디지털 지도와 결합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의 경우 지도에 선이 겹쳐 짙게 나타날수록 어린이들의 이동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평초 주변 분석 지도를 보면, 초등학교니까 당연히 초등학생의 이동량이 많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처럼 초등학생의 이동량이 집중되고 있지만, 초등학생의 이동범위는 예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양평군은 기존의 어린이보호구역을 골목길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양평군은 현재 양평초 앞 어린이보호구역의 확대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교통약자의 이동패턴을 분석해 보호구역 설정과 시설보완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노약자와 장애인도 비슷한 방법으로 분석해 기존 보호구역의 개선점과 새로운 보호구역의 지정 필요성을 도출할 수 있었다. 양평군은 이 분석을 토대로 10여 곳의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평군이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유는 바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효율적인 개선책을 마련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양평군 데이터정보과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상권분석과 버스노선 분석 등에 가명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실증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효성 높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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